안녕하세요. 블로그 갱스터입니다. 오늘은 건축과 공간으로 살펴보는 이 시대 살고 있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엿보려고 합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한 번은 되돌아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거주지, 공부환경, 생활환경 등 많은 부분이 아이들에게 생각에 제한을 주거나, 획일화된 개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건축학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 개인의 다양성을 요구하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될 아이들 역시 이런 환경에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식당에 가서도 메뉴는 통일해서 먹어야 하고, 다른 것을 시키면 그것을 인정하기보다 "쟤는 나랑 달라"라는 식으로 배제를 해버립니다. 결론은 "나랑 다르면 틀린 거야!"라고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런 인식은 부모가 아이에게 많이 주입시키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어버리는 이유는 전체주의 성향이 강하고, 개인주의를 안 좋게 보는 인식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 전체주의 적이고, 개인은 인정하지 않는 부분을 건축학적으로 살펴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학교 건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담장에 둘러싸인 건물을 예를 들라고 한다면 두 개가 대표적입니다. 교도소와 학교입니다.
- 요즘은 좀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획일화인데요.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도 획일화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교복을 입고 등하교를 하고, 똑같은 급식판에 똑같은 음식을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하는 곳은 한국에서는 학교과 교도소가 유일합니다.
- 인격 형성이 좌우되는 학교생활을 보내는 12년. 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똑같은 모양의 교실에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생활을 한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사고력이 크게 발전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갇힌 공간에서 갇힌 공간으로 이동만 할 뿐이지. 다를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기와 조금만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보면 틀려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경험을 하기 때문에 그 수준을 못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주의가 발동이 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그 다름을 배제시키는 "왕따"가 생기는 것입니다.
- 이 학교라는 건축물은 이름만 다를 뿐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비슷한 갇힌 공간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전학을 가도 비슷한 건물.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한 건물입니다. 12년 동안 이렇게 지내는 아이들은 결국 양계장과 다를 바 없는 공간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12년 동안 갇혀 지내던 닭에게 날아보라고 하늘로 밀어 올려주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 이런 갇힌 공간에서 지낸 아이들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선생님이나 부모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이제 너도 어른이니까 네 미래는 네가 만들어가야 한다. 너만의 길을 가라. 도전의식과 꿈을 가지고 살아라" 이런 말을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나요?? 갇혀 지내서 다양성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이 꿈이 있을까요? 도전의식이 생성되어 있을까요?? 오로지 알고 있는 것은 "나와 다름은 틀려"라는 것뿐인데 말입니다.
- 한국인들이 외국기업에 취직을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각의 다양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혹여 취업이 되었다 하더라도 높은 직급으로의 승진은 기대를 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일은 잘하고, 꾸준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다양성을 앞에 두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이런 문제점은 변화를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안정된 생활과 생활패턴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렇게 생활을 한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집을 고를 때도 자기 생활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판상형 아파트를 구매를 합니다. 갇힌 공간에서 공부를 하고 갇힌 공간에서 살다가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면 납골당으로 가는 겁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부 획일화된 공간에서 살다가 삶을 끝내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생활이 되겠습니다.
- 연세가 있으신 기성세대들도 저런 학교에서 공부를 했는데 뭐가 다르냐 라고 하실 텐데요. 기성세대들은 아파트보다는 일반집 즉 마당이 있고 골목이 있는 동네에서 지내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교하면 골목을 지나 마당을 지나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목에서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사회성과 다양성을 배우고 익혔기 때문에 다릅니다.
- 반면 요즘 결혼을 하는 신혼부부들은 첫 집이 아파트입니다. 태어나는 아이들도 아파트입니다. 마당 대신 거실에서 골목길 대신 복도에서 지내는 겁니다. 방과 후에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승합차를 타고 상가 건물로 들어가서 갇힌 공간에서 또 공부를 합니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실내 공간에서 갇혀 지내는 겁니다. 나가서 무엇을 경험할 시간도 공간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변화하는 자연을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변화와 관련된 미디어를 찾아보는 것이 본능이 되는 겁니다.
- 획일화되어 있는 의식과 개념이다 보니까 다른 아이들이 조금만 튀는 행동을 하게 되면 "관종"이라고 놀리고 배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획일화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옷을 사러 가서 네가 원하는 옷을 골라봐라 하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럼 대부분의 옷의 컬러가 단일화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검정, 흰색, 회색. 무채색 계열의 옷을 고릅니다. 이는 가장 튀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옷이기 때문입니다. 튀는 것은 배제당한다는 사실을 무의식 중에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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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1인당 사용하는 공간면적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각종 체험교실이 늘어나면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요. 학교부지는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공간은 없애버리고 전부 학교 공간에 투입이 되고, 그것도 부족하니까 고층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단조로운 공간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위계질서가 생기게 됩니다. 너와 나는 평행-수평이 아니라 강한 자 약한 자로 나뉘는 위-아래 관계가 형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 이런 학교와 같은 공공건축물이 획일화되어가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일반 공공건축물에 비해 학교는 건축비용이 제일 적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애초에 만들어주지 않고서 "아이들이 미래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 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는 교무실이 1층에 자리 잡은 학교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선생님들과 교무실은 감시하는 영역으로 알고 지내기 때문에 어려워합니다. 그런 교무실이 1층에 있다는 것은 애초에 아이들이 1층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니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스마트폼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 당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길 원한다라고 한다면, 아파트 말고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시고, 학교는 밖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학교로 보내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계시다면 당신의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외국학생과 한국 학생의 사고방식과 개념의 이해 차이가 다른 이유는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 변화가 이루어지는 다양성을 체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인격형성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만, 지식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많은 체험을 해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 타 국가들의 학교에서 방과루 부활동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체험을 기반으로 인격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학교는 부활동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
- 하다못해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아파트→학교→학원→아파트 갑갑한 생활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요약
-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하고 싶다면, 적어도 내 아이만큼은 지식 주입 교육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시는 게 인격형성을 위해서 더 좋다고 합니다. 생활환경도 바꿀 수만 있다면 자연환경이 바로 보이는 집에서 거주하시길 권해드리고 최대한 자연과 많이 접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해 주시는 게 아이들의 유연한 사고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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