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갱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전 세계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K-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 드라마는 단순하게 보면, 70~90년대 초반까지 아이들이 동네에서 자주 하고 놀던 게임들로 꾸며진 이야기입니다. 돈을 바탕으로 생사를 걸고 하는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극 중에 나오는 연령대는 한 번은 다 해봤던 놀이 일 것입니다. 추억의 놀이에 옛 생각이 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생소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 드라마에 곳곳에 숨겨진 암호 같은 은밀한 메시지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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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줄거리
- 주인공 기훈은 노모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백수입니다. 기훈의 노모는 하루하루 마른 나물을 길에서 행상을 해서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그런 노모를 둔 기훈은 노모가 깊숙이 숨겨놓은 카드까지 훔쳐 도박을 하는 못난 아들입니다. 그런 기훈은 딸이 있습니다. 뼛속까지 백수인 기훈은 딸과 노모를 먹여 살리는 가장 노릇을 못하는 양아치입니다. 기훈은 엄마 몰래 훔친 카드로 돈을 찾아서 경마장에서 도박을 하게 됩니다. 웬일인지 운 좋게 이기게 되고, 돈을 땁니다. 돈은 딴 기훈은 자신의 딸에게 허세를 부려봅니다.
- 그때 기훈을 보고 다가오는 남자들. 기훈은 그 남자들을 보자마자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붙잡혀 끌려가서 맞기 시작합니다. 기훈을 때리는 사람들은 사채업자입니다. 기훈은 경마로 딴 돈을 사채업자에게 넘기려 하지만, 돈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기훈은 소매치기를 당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채업자에게 다시 두들겨 맞기 시작합니다.
- 결국 기훈은 신체포기 각서에 지장을 찍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갔을 때 지하철은 떠나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한 남자가 제안을 해옵니다. 바로 딱지치기를 해서 이기면 10만원을 받고, 지면 10만 원을 주어야 하는 제안입니다. 결국 딱지치기를 수락하는 기훈. 딱지치기가 시작되고, 기훈은 제안에서 패배를 합니다. 돈이 없는 기훈은 딱지치기를 제안한 남자에게 싸대기를 일단 한 대 맞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안을 하는 딱지치기의 고수. 뺨 한대에 10만원 까드립니다.라는 조건에 딱지치기를 재개하게 됩니다. 그 후로도 기훈은 여러 번의 싸대기를 맞아야 했습니다.
- 그렇게 따귀만 맞던 기훈은 드디어 승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고수로부터 1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딱지치기로 얼마간의 돈을 더 벌게 된 기훈은 돈을 세고 있습니다. 그리고 딱지치기 고수는 기훈에게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이런 게임 몇 번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과 함께 명함을 건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빈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락 주시지요." 그리고 딱지치기 고수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고민이 많던 기훈은 결국 명함의 번호로 전화를 걸기로 합니다. 그렇게 게임에 참가하게 된 기훈.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그 안에서 기훈의 돈을 소매치기했던 여자도 보입니다. 기훈은 그 여자를 알아보고 돈을 달라고 소리칩니다. 그때 게임을 하기로 한 장소에 운영진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들어옵니다.
- 운영진은 이 자리에 오시게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게임에 관한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6일간 6개의 게임을 진행을 하며, 6개의 게임을 모두 이긴 분들에게는 거액의 상금을 준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첫 번째 게임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이제 6개의 게임 중 첫 번째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 게임은 술래가 뒤돌아서서 이렇게 외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탈락이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 참가자들은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순간에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술래가 뒤돌아 보았을 때 움직이면 탈락이 되는 것입니다.
- 무궁화 게임을 만만하게 본 사람의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습니다. 하지만 술래에게 발각이 되고, 총소리와 함께 사람이 쓰러집니다. 탈락한 것입니다. 술래의 눈에 다시 움직임이 감지가 됩니다. 그리고 총소리가 들립니다. 점점 참가자들의 얼굴은 공포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달아나려 합니다. 술래의 눈에는 움직임이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탈락하게 됩니다.
- 다시 술래가 주문을 외웁니다. 그리고 서서히 할아버지 한 명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할아버지를 따라서 사람들도 발을 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고, 많은 수의 참가자들이 탈락을 당하지만, 결승선만 통과하면 한숨 놓을 수 있습니다. 유독 신나 보이는 할아버지. 그리고 한 발씩 움직이던 주인공 기훈. 그런데 기훈은 시체의 팔에 넘어질뻔합니다. 그걸 본 외국인 알리는 기훈을 잡고 서있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을 넘게 됩니다. 그렇게 첫 번째 게임이 끝났습니다.
- 다시 숙소로 돌아온 참가자. 그리고 운영진이 찾아와서 결과를 알려줍니다. 총 참가자 456명 중 255명이 탈락하고, 한 사람당 1억씩 계산한 상금 255억이 적립이 됩니다. 적립되는 돼지 저금통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게 됩니다.
- 이름이 미녀인 미녀는 몸에 숨겨 들여온 담배를 화장실에서 몰래 피우고 있습니다. 이때 새벽이 등장합니다. 새벽은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입니다. 고향에 있는 가족을 남쪽으로 데려오기 위해 중개인을 알아보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소매치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새벽은 적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화장실로 온 것인데 미녀와 마주치기 된 것입니다.
- 환풍구로 올라간 새벽은 틈 사이로 운영진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다음 게임의 준비였습니다. 이때 화장실로 안내한 운영진은 빨리 나오라고 다그칩니다. 나오지 않자 운영진은 들어가서 문을 열어버립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두 번째 게임 - 설탕 뽑기
-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되고, 참가자들은 게임장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은 커다란 놀이터를 재연해 놓은 게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내방송에서는 앞에 보이는 4가지 모양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줄을 서라고 합니다. 상우는 새벽이 지난밤에 무언가를 했다는 것을 감지하고, 새벽에게 정보를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설탕 냄새가 났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 머리가 좋은 상우는 바로 설탕 뽑기라는 걸 알아냅니다. 그리고 제일 쉬운 모양으로 가서 줄을 섭니다.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도 선택을 하고 줄을 섭니다. 하나씩 나눠준 통을 받습니다. 그리고 게임은 역시나 설탕 뽑기입니다.
- 각자 선택한 설탕 뽑기를 떼어내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기훈은 우산 모양을 선택했습니다. 떼어내다가 실패한 참가자들은 역시 통 소리와 함께 탈락하기 시작합니다.
- 주인공 기훈은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설탕 뽑기를 떼어내는 중입니다. 이때 설탕 뽑기 위로 떨어진 땀을 본 기훈은 물에 녹는 설탕 뽑기를 열심히 핥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산 모양을 상처 없이 떼어내어 게임에 성공합니다.
- 그리고 시간 내에 떼어내지 못한 사람들은 전부 총소리와 함께 탈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운영진은 다시 게임 결과를 알려주고, 상금을 돼지저금통에 적립합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은 게임에서 탈락하면 죽는다는 두려움보다는 적립금을 보며 기대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참가자들은 현실에서는 다들 빚쟁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3번째 게임을 하기 위해서 이동을 합니다.
세 번째 게임 - 줄다리기
- 참가자들은 다음 게임을 하기 위해서 10명씩 팀을 짜기 시작합니다. 기훈과 상우는 한 팀입니다. 단체전 게임인 만큼 다들 덩치 좋고 힘쎄보이는 남자들만 원하고 섭외를 하기 시작합니다. 기훈의 팀은 노인과 여자가 많은 팀이 되었습니다. 줄다리기 게임인 만큼 힘센 남자들이 많은 팀이 우승할 것은 모두 예상한 결과였습니다.
- 이때 할아버지 일남이 제안을 합니다. 소싯적에 줄다리기를 했었고, 노하우가 있다면서 말입니다. 이미 노인과 여자가 많은 기훈의 팀은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일남의 말대로 해보기로 합니다. 줄은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자세는 뒤로 드러눕듯이 젖히고, 그렇게 10초만 버티면 상대가 호흡이 깨지는 순간이 온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고 상대가 호흡을 놓친 순간 줄을 당기기 시작하는 기훈팀. 상대는 끌려 나오는 듯하다가 다시 재정비를 하고, 반대로 기훈팀이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벼랑 끝에선 기훈팀. 상우는 신호를 하면 딱 3발만 앞으로 가자는 제안을 하고, 그대로 실행을 합니다. 거의 질뻔했지만 이기게 된 기훈팀. 상대팀은 줄이 끊어지고 탈락을 하게 됩니다.
- 극적으로 게임에서 이기게 된 기훈팀은 4번째 게임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게임이 시작됩니다.
네 번째 게임 - 구슬치기
- 이번 게임은 2인 1조로 진행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팀을 구성합니다. 그렇게 각각 강해 보이는 사람들과 짝을 맺고 있을 때 기훈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할아버지 일남에게 함께 게임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일남은 뇌종양에 걸려서 얼마 살지 못한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고 주머니를 하나씩 받게 됩니다. 주머니 안에는 구슬이 10개씩 들어 있고, 짝을 맺은 사람과 게임을 해서 10개의 구슬을 먼저 딴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 게임이 공개되고 짝을 죽여야 하는 미션이 되자 분위기는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게임은 시작됩니다. 구슬을 이용한 게임은 어떤 게임이든 수락이 됩니다. 10개를 모두 잃은 참가자는 총소리와 함께 탈락을 하기 시작합니다. 기훈팀 역시 하나씩 짝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기훈 역시 일남을 놔두고 나와야 했습니다.
다섯 번째 게임 - 징검다리
- 이번 게임은 번호표를 뽑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참가자들은 어떤 게임이 진행될지 몰라서 안정하다고 생각하는 중간 번호부터 뽑아갑니다. 그리고 안내방송에서는 선택한 숫자는 다음 게임을 시작하는 순서라고 알려줍니다. 기훈은 남아있는 1번과 16번 중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이 기훈에게 부탁을 합니다. 살면서 1등 1번을 해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다고, 1 번들 자기에게 달라고 말입니다. 마음이 여린 기훈은 1번을 넘겨주고 자신은 16번을 선택합니다.
- 그리고 시작된 게임은 두 줄에 놓여있는 강화유리와 일반 유리 위를 골라서 점프를 하는 게임입니다. 강화유리는 성인 2명이 올라서도 안 깨지지만, 일반 유리는 성인 1명이 올라서면 깨지는 유리입니다. 그렇게 안 깨지는 강화유리를 골라서 반대편 안전지대까지 건너가야 이기는 게임입니다.
- 빠른 번호를 선택한 참가자들이 죽어가며 길을 개척하자, 마지막 번호를 받은 기훈 역시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을 때 남은 유리들은 폭발을 하며 깨지기 시작합니다. 제 한 시간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면 유리가 깨지면서 탈락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때 새벽은 유리가 깨지면서 날아온 유리파편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벽은 부상의 여부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참아버립니다.
- 다섯 번째 게임까지 진행을 하고 남은 사람은 3명. 기훈, 상우, 새벽입니다. 운영진은 고급스러운 식탁에 스테이크를 먹게 해 줍니다. 그리고 상을 치우면서 나이프 한 자루씩 앞에 남겨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잠이 들까 말까 하던 중 새벽의 이상한 점을 느낀 기훈은 새벽을 살펴봅니다. 새벽이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운영진을 부르러 갑니다. 그 사이 상우는 새벽을 죽입니다. 저녁식사 후에 남겨진 나이프로 말입니다. 그렇게 남겨진 두 사람 상우와 기훈은 마지막 게임을 진행합니다.
여섯 번째 게임 - 오징어 게임
- 여섯 번째 게임인 오징어 게임 공격자와 수비자가 몸싸움을 벌이고, 공격자는 오징어를 한 바퀴 돌아서 허리를 가로지르고 돌아가서 배를 타고 머리를 밟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만의 게임. 기훈과 상우는 심한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몸싸움에서 이긴 기훈은 상우를 죽이려다 포기합니다. 기훈은 게임을 중지하려 하지만 상우가 자결을 합니다. 그렇게 기훈은 게임 우승자가 되고, 최종 상금 456억을 받게 됩니다.
- 게임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 기훈은 456억이 입금된 카드를 받아서 진짜로 상금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기훈은 애초에 게임에 참가했던 이유는 노모의 병원비 때문입니다. 기훈이 상금을 가지고 도착했을 때 노모는 혼자 쓸쓸히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딸이 있는 외국으로 가려던 기훈은 지하철에서 딱지치기를 하는 게임맨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기훈은 다시 그 게임 운영진에게 전화를 걸면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 중간중간 소개하지 못한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에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보고 나면 알게 되는 소름 돋는 제작진의 힌트들
첫 번째 힌트 456
- 주인공 기훈은 경마장에서 이긴 마권을 돈으로 교환을 합니다. 이때 직원은 "456만 원입니다"라고 말하며 돈을 기훈에게 건네줍니다. 왜 456만원 일까요? 기훈이 경마장에서 딴 돈 456만원. 그리고 기훈이 참가한 게임의 총인원은 456명. 그리고 총상금은 456억. 그리고 기훈이 최종 우승자가 되고, 입금된 카드의 비밀번호를 누를 때도 0456을 누릅니다. 456이란 숫자는 기훈이 상금을 받는 최종 우승자였음을 암시하는 숫자였을 겁니다. 암시를 하는 숫자라면 456 말고 다른 연속숫자를 사용해도 될 건데 왜 굳이 456일까요?
- 이 설명에 관한 부분은 징검다리 게임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게임을 하기 전에 참가자들은 어떤 게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숫자를 골라야 한다고 하자 사람들은 중간의 숫자를 고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숫자를 기훈이 고르게 됩니다.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볼 때 결국 456이란 숫자는 우리가 아는 뛰어난 사람이 아닌 보통사람들이 고르는 숫자 즉 보통사람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중간 숫자인 것입니다. 극 중 기훈 역시 특출 날 게 없는 보통사람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숫자는 제일 마지막 번호 456입니다. 현실 속에서 가장 뒤떨어지는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음을 대변하는 숫자입니다.
- 극 중 참가자 1번인 주최자 일남은 1번입니다. 돈이 남아돌아서 이런 게임을 주최하는 최상류 층을 암시하는 숫자입니다. 기훈의 456은 보통사람이었겠지만, 현재는 궁지에 몰린 제일 끝번호를 대변하는 숫자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 힌트 벽화
- 참가자들이 잠을 자는 숙소 벽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처음에는 많은 침대 때문에 보이지 않던 그림들이 탈락자들이 발생하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모든 참가자들이 이기기 위해 서로를 지켜볼게 아니라 벽을 보고 힌트를 얻어서 게임에 이기기를 바라는 주최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최종 3인이 남았을 때 침대를 다 치우고 나서 보니 게임의 종류 심지어 순서까지도 완벽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 생존자들이 그림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극 중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상우가 이 그림을 발견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한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세 번째 힌트 옷 벗어주는 일남
- 일남이 바지에 오줌을 지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기훈은 자신의 상의를 벗어서 일남의 아랫도리를 가리는 데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일남은 자신의 윗도리를 벗어서 기훈에게 주면서 상의가 없으면 사람을 우습게 본다는 말을 하며 건네줍니다. 이 둘의 옷이 교환되면서 두 사람이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고, 서로의 상의가 위아래로 교환되면서 각자의 위치가 바뀌는 것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일남은 옷을 벗으면서 다음 게임에서 사라질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 일남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일남이 했던 대사 "사람들이 자네를 우습게 볼 거야"라는 말. 참가자들이 기훈을 우습게 여긴다는 말인 줄 알았지만, 결과를 알고 나서 보면 프런트 마스터와 운영진에게 하는 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001번은 주최자이면서 참가자인 일남을 가리키는 번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남은 게임 중에 노인인 일남을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 인간성을 잃지 않은 기훈을 점찍으며 하는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남이 기훈에게 깐부 맺기
- 깐부는 딱지나 구슬 등 게임의 소재를 공유하는 친구라는 뜻입니다. 결말을 다 알고 나서 다시 보면 일남은 자신이 점찍은 기훈이 구슬을 다 잃어도 탈락해서 죽지 않게 하는 치트를 걸어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일남과 깐부를 맺은 기훈은 구슬을 다 잃어도 일남의 구슬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보통사람을 대변하는 기훈은 구슬치기에서 인간의 추악한 뒷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일남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면서 구슬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때 일남은 다 걸고 한판 할까 라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기훈은 말이 안 된다며 불같은 화를 냅니다. 일남은 기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구슬 가져간 건 말이 되고? 거짓말해서 내 구슬 가져갔잖아"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일남은 마지막 남은 한 개의 구슬을 기훈에게 넘깁니다. 패배한 것처럼 보이는 일남은 깐부의 약속을 놓고 보면 패배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일남이 죽지 않고 마지막에 다시 등장하는 것 역시 게임의 룰을 어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남이 죽는 듯이 보이는 장면에서 총소리만 들릴뿐 죽는 장면이나 죽었다는 증거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깍두기 제도
- 구슬치기 게임 전에 선택을 받지 못한 한미 녀. 게임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 그녀는 깍두기 제도로 게임은 안 하고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 제도는 일남이 늙고 병약한 자신이 선택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만들어 놓은 제도가 아닌가 추측합니다. 하지만 심성이 착한 기훈이 일남을 선택한 것입니다. 변수가 생긴 것입니다.
- 사실 일남이 바지에 오줌을 지리는 장면을 잘 찾아보면 그 옆에 빈 생수병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남은 일부러 선택받지 않으려고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어쩌면 깍두기 제도는 처음부터 존재했는지도 모릅니다. 처음 게임을 설명하러 들어왔던 운영진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섯 개의 게임을 이긴 분들"이라고 말입니다. 고로 승자는 꼭 한 명이 아닐 수도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깍두기 제도를 활용한다면 말이죠.
일남이 보통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장면
- 사람을 죽여도 상금이 적립된다는 것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남은 소리칩니다. 이때 그 목소리를 들은 프런트맨이 "게임 종료"라는 말과 함께 운영진이 들어와 사태를 수습합니다.
- 구슬치기 배경이 된 동네를 보던 일남은 자신이 어렸을 때 살던 동네라며 기억을 회상하며 좋아했습니다. 처음에 볼 때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노인 말이겠거니 하지만, 결과를 알고 보면 일남이 주최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동네를 재현할 수 있었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억을 느끼기 위해 게임에 참가를 한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2020년도 게임 참가자 명단을 보면 게임 참가자는 002번부터 시작이 됩니다. 일남은 001번인데 정보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일남이 주최자였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힌트들
- 기훈의 노모 이름은 오말순입니다. 극 중에 나오는 오일남은 성기훈의 삼촌으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 일남과 기훈은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 구슬치기를 하려고 들어간 게임장은 어느 한 동네를 재현한 곳입니다. 그리고 일남은 이런 동네에서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기훈은 저도요 라는 대답을 합니다.
- 기훈을 잘 아는 일남의 모습은 식사 때 나오는 빵과 우유를 받는 장면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속이 아닌 현실 속 쌍문동에서 한번 더 만나게 됩니다. 그때 일남은 기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이 근처에 아는 사람이 있어"라고 말입니다. 그 아는 사람이 오말순이 아니었나 추측해봅니다.
- 사실 오일남의 이름은 드라마의 끝부분에 나옵니다. 게임장 속에서는 각자의 등번호로 부르거나 아는 사람끼리는 이름을 부릅니다. 하지만 오일남은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다가 구슬치기에서 패배하고, 내 이름이 기억났다며 기훈에게 이름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기훈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려주고자 하는 일남의 행동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광하고 각광받는 이유는?
-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입니다. 제2의 기생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 흥행을 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빈부격차를 다룬 블랙코미디라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놀이문화를 데스 게임이라는 장르에 잘 어울리게 만들었고, 덕분에 전 세계에서 열풍이 부는 대흥행의 주인공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대흥행의 주인공인 오징어 게임은 83개국의 넷플릭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 심지어 해외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심층 분석하는 방송을 연이어서 하고 있으며, 미국의 한 프로그램은 오징어 게임은 미쳤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인기를 실감하게 할 정도입니다.
- 특히 화제가 되는 부분들은 극 중에 나왔던 게임들과 게임 속에서 나왔던 설탕 뽑기다 대 유행입니다. 심지어 아마존에는 설탕 뽑기 팩(달고나 팩)이 30달러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정 도라고 합니다.
-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놀이들의 뒷이야기 또한 여러 매체에서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을 사는 젊은 사람은 모르는 옛날놀이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윗세대 어른들은 무료함을 달래는 몇 안 되는 놀이였기 때문입니다.
- 전쟁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가난해서 먹을 것도 없을 때 그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는 값싼 유일한 영양보충 거리였던 설탕 뽑기 그리고 돈이 안 드는 놀이였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던 많은 외국인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한국이 가난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유일하게 한국이 가난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뿐일 겁니다.
- 지금의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을 위해 힘쓰신 많은 해외-국내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오늘의 이야기 넷플릭스 방영 K-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관한 내용을 마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항상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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