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갱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문해력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언제 아이가 말을 잘한다고 느끼실까요? 말을 잘한다는 것은 곧 문해력이 생겼다는 의미겠습니다. 그럼 부모들은 아이들이 언제 문해력이 늘었다고 생각을 하실까요? 보통은 아이들이 글을 또박또박 잘 읽고, 받아쓰기까지 완벽해야 문해력이 생겼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문해력은 이미 아주 어린 아기 때부터 생겨난다고 합니다.
문해력을 확인하는 방법은?
- 예를 들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얼마나 이해를 했는가를 살펴보시면 되고요. 다른 부분은 "음운론적 인식"이라는 게 있습니다. 첫소리가 다른 단어를 찾아내는 방법이나, 음절과 음절을 붙여보라고 하는 방법입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결국 "음운론적 인식"이라는 것은 말소리의 구조를 알고, 조작 즉 사용이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문해력 시작의 핵심은 읽고 쓰는 게 핵심입니다. 우선은 읽고 쓰고를 하려면 소리값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 아이들이 글자를 알기 시작할 때 집에서 책 읽어주기를 많이 하실 겁니다. 정말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었다고 그냥 덮지 마시고, 아이가 내용은 이해를 했는지, 뭐가 궁금한지, 어떤 말소리에 집중을 하는지, 안 하는지, 등을 살펴보시면 아이의 문해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말놀이를 어릴 때부터 해주게 되면 문해력의 기초가 탄탄해진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주로 말로 표현을 하고 설명을 하기보다는 의성어를 많이 사용을 합니다. 그런 의성어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된 표현을 알려주기도 하고 하는 것이 문해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말놀이 = 음소와 음절을 가지고 퀴즈처럼 노는 방법, 끝말잇기 등등 말로 할 수 있는 놀이)
- 아이들이 글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여러 방법으로 읽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기차"라는 단어를 배웠을 때 "차기"라고도 읽기도 합니다. 보통 부모들은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읽어"라고 혼을 내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런 방법 또한 아이들이 글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잘 알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시겠지만, 저런 장난 같은 부분도 아이들이 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말놀이를 할 때는 부모가 아이에게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질문하고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를 암기하고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하게 되고, 조작 즉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를 시작할 때
- 일반적인 그림책도 어른이 보기에는 큰 책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시각에서는 그리 큰 책은 아닙니다. 책에 흥미가 없을 수도 있고 장난기 가득한 친구들은 더욱이 책에 흥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방법으로 빅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 빅북은 일반 책의 4배 정도 크기입니다. 그리고 처음 글을 배울 때 사용하는 책이고, 주로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에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 책을 읽게 하고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책을 읽게 하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더 좋은 책 읽기 환경은?
- 보통은 책이 어지럽혀져 있으면 부모는 정리 좀 하라고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갈하고 정리가 잘된 장소라고 해서 아이들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합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책을 읽고 보고 아무렇게나 놔두는 환경이 책을 읽는 환경에 더 좋다고 합니다.
- 한국은 보통 부모들이 책장에 책을 정리해서 깔끔하게 가지런하게 해 두고, 읽고 나면 정리해라 라는 말까지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환경이 되면, 읽고 정리까지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책을 멀리 한다고도 합니다. 오히려 책장이 아닌 집안 곳곳에 책이 있게 해 주고, 그 장소에 겹겹이 겹쳐 놓는 게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고 읽기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 어떤 부모들은 "하루에 책을 몇 권 읽어야 해"라는 식으로 숙제 내주듯이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런 행동은 아이가 책에서 더 멀어지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강요에 의한 가르침은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가고, 거부감을 준다고 합니다.
- 거부감 없이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문해력의 전문가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책을 읽어주라고 합니다. 생후 6개월 정도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 아이들과 생후 3살~4살 때부터 읽어주기 시작한 아이는 초1 때 읽기 능력과 동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어준 아이들이 더 높은 능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질문을 할 때 답이 정해진 질문 또는 질문공세가 클수록 자신의 생각보다는 정답 말하기에만 집중을 한다는 것입니다. 글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을 한 부모는 아이가 틀린 답을 말하면 "아니야. 다시 말해봐"라는 식의 답변만 돌아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 책을 읽어주고 난 후 상호작용 테스트의 결과입니다. 보시다시피 부모의 일방적인 답정너식의 질문이 쏟아지는 읽어주기 방식이라는 겁니다. 아이의 문해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이 지속되면 아이가 궁금한 것도 말하지 않게 되고, 알고 있는 것도 말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자체가 어긋나기 때문에 아이의 속내를 잘 모르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문해력은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고 합니다.
- 기본적으로 엄마는 아이의 문해력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참여를 한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아빠는 잘 참여하지 않지요. 엄마처럼 책을 재미나게 읽어주거나 하지 않고, 육아에 신경을 세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아빠가 책 읽어주기에 같이 참여를 한다면 아이의 문해력을 향상하는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준다고 합니다.
- 아빠의 영향이 큰 이유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방식과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책을 읽어주더라도 아이가 접하고 느끼는 부분은 새로운 경험이 되고, 아이들이 느끼는 부분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 부모와 아이가 같이 책을 읽었을 때 책을 읽는 시선차이를 실험해보았습니다.
- 특히나 그림책을 읽어주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글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림을 보고, 부모가 읽어주는 글자와 매치를 시키면서 파악하고 해석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모는 글만 읽고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아이는 그림을 다 파악하기도 전에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글을 읽고 그림도 함께 읽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충분히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 상호작용에 좋은 책을 추천한다면 글 없는 그림책을 아이와 같이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의 장점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풍부해지게 만들어주고, 부모도 글이 없이 그림만 보는 책이다 보니 아이의 시선으로 읽어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상호작용이 커진다고 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은 누가 읽어주는가, 언제 읽어주는가에 따라 항상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알 수도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 문해력은 아주 어린아이 때부터 글을 접하게 하고, 아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숙제 같은 느낌, 누가 시켜서 해야 하는 책 읽기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놀이처럼 찾아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이의 문해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를 해줄 때는 아이가 충분히 그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와 부모가 같은 시선에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엄마뿐 아니라 아빠가 같이 참여함으로 아이의 문해력 향상은 더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하니까 적극 참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문해력 - 인터넷 시대에 글을 굳이 읽어야 하나? 글을 안 읽으면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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