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갱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문해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은 인터넷 때문에 책을 안 보게 되고, 글을 안 읽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고로 책을 안 읽는 게 문해력이 떨어지는 거냐?라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인터넷에는 이미 간결하게 요점만 정리가 되어서 나오고, 중요한 점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책을 안 읽는다고 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문해력은 예전에는 읽고 쓰기에 국한된 말이었습니다. 지금은 읽고 쓰는 것에서 확장되어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평가, 분석, 소통하여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려운 단어를 알기는 알되 제대로 된 뜻이나, 활용도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회에 나가서 의사소통을 위해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목처럼 인터넷 시대인데 굳이 글을 읽어야 하나?라는 궁금증이 드실 겁니다.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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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PC 게임을 많이 합니다.
- 인터넷이 엄청나게 발달한 나라입니다. 속도도 전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빠른 나라입니다. 예전에 PC 게임을 하는 사람은 PC와 나와의 1:1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발달했던 것이 채팅방 문화였습니다. 대주제 소주제 별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끼리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 요즘 PC 게임은 온라인이 기본입니다. 실시간으로 상대와 소통을 하면서 게임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 속 공간에서 만나서 노는 것입니다. 윗세 대처럼 어느 장소에서 만나서 문화를 즐기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런 시대이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게임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왕따 당할까 걱정이 되니까 놔두시기도 할 겁니다. 또한 PC 말고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게 요즘 아이들입니다. 디지털 인터넷에 점령을 당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문해력 수준은?
- 요즘 아이들은 글만 있는 책은 잘 안 보고, 만화책을 주로 봅니다. 그림과 글이 함께 있고, 짧은 글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자 수가 조금만 많아도 부담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활자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오는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독후감 많이 써보셨나요? 원고지에 자필로 써서 내려가는 독후감. 요즘은 독후감을 북트레일러를 보고 쓴다고 합니다. 북트레일러란? 책을 소개하는 짤막한 동영상입니다. 영상을 보고 독후감을 쓴다고 합니다.
- 책을 도통 읽지를 않으니, 궁여지책으로 나온 아이디어 같습니다. 독후감을 영상을 보고 쓴다고 상상도 못 해본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들이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책을 읽게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손에서 쥐고 놓지 않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책을 읽는 일과는 멀어진다는 것이죠.
-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최초 사용 시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만 1세가 45.1%라고 합니다.
- 문해력은 오랜 시간 동안 경험과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반면에 요즘 아이들은 글을 알기도 전부터 자극적인 매체들에 노출이 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글씨만 봐도 흥미가 안 생기는 것입니다. 고로 말은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만, 언어를 습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것입니다. 언어도 요즘은 줄임말과 은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의사표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짜증을 내는 아이들도 많게 됩니다. 언어에 해당하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게 많기 때문일 겁니다.
- 언어는 학교생활을 시작하면 모든 과목을 이해하는 기초에 해당합니다. 언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모든 과목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고-대학을 거쳐서 사회생활이 잘 될지가 걱정인 부모님들이 많을 것입니다.
글만 보면 거부할 때 어찌해야 할까?
- 지금처럼 디저털 시대가 아닌 책과 신문을 읽던 시대에도 글 읽기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그때는 주 매체가 TV였습니다.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 TV를 못 보게 하는 방식을 택한 부모님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지털기기 사용을 멈추게 하는 수단으로 책을 선택하시는 경우입니다. "스마트폰 그만하고 책봐" 이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잘못된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수단이 책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입니다.
- 전국 중3학생들 9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책을 얼마나 자주 읽는가에 대한 결과입니다.
- 거의 읽지 않는다고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34.79%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26.23%는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1.47%는 학원, 시험공부 등으로 인해 시간이 없어서 라고 답했습니다. 9.07%는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8.44%는 읽고 싶어도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서 라고 답했습니다.
- 정보 습득을 위해서 매체를 이용하는 것과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서 실험한 결과가 있습니다. 실험 내용은 글 읽을 때, 오디오북을 들을 때, 영상을 시청할 때 각각 뇌 활동을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전전두엽 피질을 측정한 것입니다. 파란색은 활성화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붉은색으로 변할수록 활성화가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같은 내용을 각각 의 매체로 읽었을 때 보여주는 반응입니다. 줄글 즉 책을 읽었을 때 뇌가 가장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전두엽은 지휘계통의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글을 읽다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읽는 속도를 늦추거나, 다시 돌아가서 읽는다거나 하는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사고를 통제하고 조절하다 보니 활성화가 되는 것입니다.
- TV 또는 스마트폰은 조금 편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크고, 뇌를 훈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에게는 활자의 힘 즉 읽기의 힘은 디지털이 대체를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말이 됩니다.
- 글 읽기라는 방법은 아이나 어른이나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어른들이라면 글을 읽기는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혹 책을 읽게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에 권장도서 또는 세계명작 등을 사다가 아이들에게 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권장도서와 같은 책으로 인해 영영 책과 멀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권장도서는 대부분 조금은 어렵고 난해한 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장르 구분 없이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모가 권하는 책들은 부모의 입장과 아이의 입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 아이가 책을 고르는 팁은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하세요. 그 책이 어떤 책이든 상관없이 고르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부모의 눈에 자신의 자녀들은 고평가 되어있기 때문에 시선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을 읽게 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부모님도 같이 읽고 아이와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아이들의 흥미를 책으로 돌리게 되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책을 읽음으로써 두뇌가 활성화가 되고, 언어를 습득하게 되며, 언어 표현 즉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도 발달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도 이해가 더 잘 될 것이며, 성적과도 연관이 이어지겠습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느끼는 점도 있겠습니다.
- 그래도 아직까지도 왜 굳이 글을 읽어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으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문해력을 놓치면 글을 점점 못 읽게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미 취직하는 기업에서는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입사하자마자 문해력 공부를 시키는 정도입니다. 아마도 문해력은 개인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취직이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에 글을 굳이 읽어야 할까?라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마지막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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